오늘은 일본라멘계의 거대한 산맥을 이루고 있는 라멘지로본점(ラーメンジロ本店)을 가보기로 했다.빅사이트라는 국제전시장을 갔다 오는 길에 몇 번 실패한 경험(?)을 살려서 적절한 시간대에 가보기로 했다.JR선의 타마치에끼(田町駅)에서 내려서 걸어가기를 15분정도의 거리에 본점은 있다.
이 곳은 게이오우대학(慶応大学)의 정문인데 이 대학은 라멘지로와 깊은 연관을 갖고 있다.재개발이 되어서 가게를 그만둘게 되었을 떄 이 학교 학생들에 의해서 다시 가게를 이전하여 영업하게 되었을 정도이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게이오우대학(慶応大学)의 정문을 바라보고 좌측에 보이는 곳,사람들이 줄을 서있는 곳이 라멘지로본점이 있다.지금 시간은 저녁7시,해가 참 많이 길어진 느낌이다.
이 발길의 앞에는 긴 줄이 보이지요?
이 줄입니다!
문이 두 곳인데,뒷 문에서 본 풍경인데,가게는 10평이 채 안되는 작은 평수이다.
가게 앞에 설치된 음료수 자동판매기에서 구매하는 손님들의 모습인데 음료수도 참 잘 팔린다.
후문의 또 다른 모습.카운터로만 12명이 앉을 수 있는 정말 좁다!
정문(?)같지 않은 정문에 역시 식권발매기가 보이고 뭘 보고 있을까?저 손님은?
식권발매기에는 라멘지로의 사훈이 걸려 있는데 뒤에 설명을 하겠다.
식권발행기의 맨 밑에는 라멘지로 창업주와 부인의 모습을 본 딴 인형이 진열되어져 있다. 메뉴는 라멘(小ラーメン),돼지고기라멘(ぶたラーメン),돼지고기더블라멘(ぶたダブルラーメン),라멘곱빼기(大ラーメン),돼지고기라멘곱배기(ぶた入り大ラーメン),돼지고기더블라멘곱배기(ぶたダブルラーメン) 나중에 보겠지만 이 곳은 양이 엄청 나기에 오늘은 돼지고기라멘으로 700엔을 지불했습니다.
여러가지 상패와 기념패,그리고 라멘지로의 역사에 관한 기록들이 한 쪽 벽면을 장식하고 있다.특이할 만한 것은게이오우대학(慶応大学)에 여러가지 모습으로 연관되어진 기록들이 많은 게 눈에 띈다.
정문에서 들여다 본 카운터에 비좁게 앉아서 라멘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손님들의 모습에 왠지 기대가 된다.사실 이 곳을 몇 번씩이나 방문했는데 그 때마다 번번히 헛걸음을 해야만 했기에 더 설레는지도 모르겠다.
주방에는 두 명의 스텝이 일하고 있는데 이 것이 라멘지로의 기본 구성이다.
라멘지로의 사훈 미타본점
1. 깨끗하게,바르게,아름답게,산책,독서,저축,주말은 낚시,골프,사진촬영
2. 세상을 위하여,사람들을위하여,사회를위하여
3. 사랑&평화&친밀감(?)
4. “미안합니다” 라고 한마디 말할 수 있는 그 용기
5. 맛의 흐트러짐은 마음의 흐트러짐,마음의 흐트러짐은 가정의 흐트러짐,가정의 흐트러짐은 사회의 흐트러짐,사회의 흐트러짐은 나라의 흐트러짐,나라의 흐트러짐은 우주의 흐트러짐
6. 마늘 넣겠습니까?
위 사훈은 어디선가 본 것도 같은 말들이 잔뜩 진열되어져 있는 느낌???
주문과 동시에 면을 담기 시작하는데,문제는 너무 더럽다는 느낌(?).아!왜 이러지?사훈과 틀려도 넘 틀리는데?
또 다른 벽면에 붙어 있는 라멘지로의 역사?
물은 가게가 좁은 관계로 셀프써비스도 안 되기 때문에 종업원이 갖다 주는데 다이렉트 수돗물!
라멘 그릇도 포개어 있는게 좀 정도가 심하다는 느낌!원래 라멘지로하면 좀 와일드한 이미지가 있기는 하지만 본점이라 이런가?좌석은 전부12명이 앉을 수 있는데 보통 5명에서 7명분의 라멘을 동시에 만든다.노란 아크릴조각이 돼지고기라멘을 알 수 있게 해 줍니다.
준비되어진 조미료는 백후추! 무생인이 좋아하는 고추가루가 없다! ㅠ ㅠ !
이게 돼지고기라멘(?)이기는 한데 왠지 모를 짜증!야채,돼지기름,짠맛,마늘을 전부 부탁했는데 나 온 비쥬얼이 지저분? 뭐라고 해야할지?
이렇게 찍으니 좀 나아 보이기는 하는데……
역시 지저분!
맛을 떠나서 면과 부재료를 담는데 너무나도 무의미!
라멘을 뒤적이니 역시 돼지고기라멘이라 절반 정도가 돼지고기챠슈! 이 건 만족!
우선 챠슈를 먹어 보기로! 챠슈는 부드럽고 아주 냄새도 안나고 맛이 있는데?!
면의 삶기는 보통을 주문했는데 너무 삶아졌다는 느낌! 다음에 다시 온다면 면삶기를 카타(덜 삶은 정도)로 부탁해야 할 듯!
면과 챠슈 그리고 야채를 함께 먹으니 “아!라멘지로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하지만 여지까지 먹어 온 라멘지로의 다른 분점들의 이미지보다 본점의 이미지는 실망이었다.기대가 넘 컸나? 다음에 다시 한 번 올 때는 시간 때를 달리 해 보아야 할 것 같다.
먹고 나온 뒤에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으니 한 번 와서는 모르겠다!아! 카메이도의 라멘지로 아저씨가 생각난다,하지만 그 아저씨는 은퇴했지!ㅠ ㅠ !고치소사마데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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