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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라멘맛집

왜,소바에 고추기름을 넣을까?(なぜ蕎麦にラー油を入れるのか。)


오늘의 가게이름은 좀 길다.왜?메밀국수에 고추기름을 넣는 것일까?(なぜ蕎麦にラー油を入れるのか。나제 소바니 라-유오 이레루노카※원래 일본어는 띄워쓰기가 없습니다.)메밀국수의 육수에 라-유를 넣어 먹게 끔 메뉴를 구성한 특별한 메밀국수집을 소개하기로 한다.메밀국수를 라멘의 형태로 구성하여 변해가는 젊은 층의 입맛을 잡고 기성세대에게는 새로운 맛을 제공하는 컨셉인 것 같습니다.


일본 소바(메밀국수)의 기본을 지켜가면서 새로운 형태의 조리법과 구성으로 신선한 충격을 주는 가게입니다.신쥬쿠 신오오쿠보에 있는 가게를 방문하였습니다.

따뜻한 국물에 먹는 메뉴도 있지만 오늘은 츠케멘에 해당하는 츠케소바를 맛 보기로 했습니다.츠케소바는 니꾸소바(肉そば)와 토리소바(鶏そば)가 있습니다.기본 니꾸소바가 790엔(세금포함)인데 면의 양이 동일 가격으로 보통200그램,곱베기250그램,왕곱베기350그램을 선택하게 되어 있습니다.물론,무생인(無生忍)은 왕곱베기를 부탁했습니다.

니꾸소바는 돼지고기가 들어 있고,토리소바는 닭고기가 들어 있습니다.다음에는 토리소바를 먹기로하고 아쉬움을 뒤로 했습니다.그 밖에 새우튀김소바(エビ天そば)와 매운맛갈은마소바(辛味おろしそば),남자카레소바(男カレーそば)가 있습니다.

일본 전통의상을 입고서 조리하는 종업원이 보이구요,보온통에는 소바유(소바를 삶은 물)와 사각통에는 생선가루가 비치되어 있고 나중에 소바를 다 먹은 뒤에 셀프로 이용한다.

일본은 일찍부터 자연스럽게 혼자서 먹는 외식문화가 정립되어 있어서 혼자 먹어도 이상한 느낌이 안들어서 좋아요(남대문 갈치골목에서는 혼자 먹을 수 있는 집이 잘 없더라구요).위의 두사람은 일행이 아니고 합석(아이세키:相席)을 한 것인데 너무도 자연스러워 보이네요.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는 것은 튀김부스러기(한국말로 잘모르겠네요! ㅠㅠ!)와 라-유,그리고 날달걀이 있네요!다른 가게에는 고추가루도 비치되어 있더라구요!

짜잔!니꾸소바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비쥬얼이 면인지 김가루인지 모를 정도로 김가루가 잔뜩 올려져 있네요!

찍어 먹는 소스는 간장을 베이스로 한 쯔유(つゆ)에 특이하게 참기름으로 만든 고추기름을 넣은게 특이했습니다.짠 정도는 역시 메밀국수를 찍어 먹을 정도의 염도였습니다.일본에서 면을 참기름 향으로 즐기는 것은 좀 특이한 편입니다.

김가루를 옆으로 밀어내니 상상 밖으로 많은 양의 파와 참깨가 보이네요.

면의 상태는 생면을 사용했구요,좀 굵은 편이구요,딱딱한 식감이 특이했구요,면 자체의 맛이 꽤 수준급이더군요.일본의 소바중에 쥬와리소바(十割そば)를 생각하면 좋을 듯합니다.메밀의 향이 물씬 풍기는 훌룡한 면이었습니다.

멘츠유(めんつゆ)를 찍어서 한입 먹는 순간 참기름과 가다랑어의 향이 함께 입안으로 들어 오네요!라-유가 들어 있어 매운 맛이 나기는 하지만 한국인의 입맛으로 따진다면 아이들이 먹을 수 있을 정도의 평범한 세기였지만 일본인의 입맛에는 충분한 매운 맛이였습니다.얌얌! 앗있네요!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던 라-유(고추기름)을 더 넣으니 무생인(無生忍)의 입맛에는 아주 좋았습니다.비치되어 있는 라-유는 한 때 일본에서 유행한 먹는 라-유(食べるラー油:타베루라-유)를 연상하게 하네요.

어느정도 먹은 뒤에 맛의 변화를 주기 위해 비치되어진 날달걀을 한개 넣었습니다.써비스로 제공되어지는 것 같은데 한사람당 몇 개라는 안내가 없어서 순간 당황앴지만 맛 있는 정도를 위해서 한개만 넣었습니다.

날달걀을 풀은 멘츠유는 생각밖으로 느끼하지 않은 부드러운 맛이 어울리는 색다른 맛이네요.여러분도 드실 기회가 생기면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면을 다 먹은 뒤에 아까 위에서 본 보온통에 들어 있는 소바유(そばゆ:라멘으로 치면은 와리스프에 해당)와 생선가루(魚分:교분)를 넣어 염도를 조절해서 국물을 즐겨보기로 했는데 소바유가 별로 뜨겁지가 않아서 그런지 밍밍하네요.아니면 소바유를 너무 많이 넣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ㅠㅠ

아,참! 위에서 본 튀김 부스러기(天かす:텐카스)를 듬뿍 넣었더니 바삭한 식감이 재미있네요,한결 국물 맛이 구수해지면서 업그레이드 된듯하네요!

좀 지저분해 보이지만 정말 오래간만에 색다른 맛에 흠뻑 빠졌던 시간이였습니다.다음에는 꼭 토리소바를 소개하기로 약속드리면서.........

고치소우사마데시타(ごちそうさまでした:잘 먹었습니다)!

요즘 말로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