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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라멘맛집

[일본라멘]삿포로미소 멘야산다이메(札幌みそ麺屋三代目)

by 로해루 2016. 5. 24.
오늘은 더진국의 직화구이 물냉면에 이어서 일본라멘 체인점으로 나름 유명한 삿포로미소 멘야산다이메를 소개하려 합니다

여러 곳을 다니면서 멘야산다이메는 몇번이고 눈에 띄었지만 한번도 들어간 적은 없었습니다.물론 잇푸도도 말입니다^^ 수원 팔달문 옆을 지나는데 멘야산다이메가 보였고 오늘은 작정을 하고 온 것은 아니지만 들어가 보기로 했단 말입니다^^

전면은 일본가게의 이미지가 물씬 납니다.요즘은 옛성터를 복원하여 모습이 잘 나와있는데 수원로데오거리를 쭈욱 걸어오니 성터 근처에 이렇게 일본가게가 있다는게 아이러니하네요.왜냐면 옛날 왜국의 군사들이 이 성을 공략했다는 이야기가 떠오르더라구요.하지만 글로벌시대 아닙니까^^

가게 측면에는 메뉴가 사진으로 잘 나타나 있는 모습이 발을 멈추게 합니다

여러 곳의 방송에 소개되여진 프로필이 가게 전면에 따~~악!붙어 있네요^^

죄석은 이렇게 카운터석이 벽을 보고 있네요.개인적으로 카운터석은 주방을 보고 있는게 나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멘야산다이메의 카운터석 위에는 일본 만화에 나오는 여러가지 캐릭터들이 나란히 진열되어있는게 피규어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또 하나의 눈요기거리로 충분하겠지요^^

제가 앉은 자리 바로 정면에 야마토제면소(大和製麺所)라는 노렌(천가리개)이 보이네요.아마도 일본에서는 야마토제면소의 면을 사용하나봅니다.  

저에게 주문을 받은 아가씨가 보이네요."츠케멘 주세요!" "찍어 먹는 면인데 괜찮으시겠어요?" "네!츠케멘 주세요!" "찍어 먹는 면인데 괜찮으시겠어요?" ㅎㅎㅎ 아니깐 시킨건데 친절하다고 이해해야겠지요^^

블랙라멘,톤코츠라멘,츠케멘,매운 맛 라멘,츠케멘 아마도 제일 잘 나가는 대표메뉴인듯 싶습니다.

에어컨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선풍기를 틀어 놓으신 것 같네요^^

.라멘토리가 방문한 시간은 오후 2시30분정도인데요,아가씨가 주문오더를 주방쪽으로 넣는 것 같은데 적막이 흐르네요.지금 손님은 저 혼자랍니다^^

멘야산다이메의 이름이 써진 아카다루마(赤だるま-눈동자가 한 쪽은 없는 이유? 완성되지 않은 계속,발전을 의미한다는 뜻이 있다는 얘길 들은 적이 있습니다)가 인상적이네요^^

이 문양은 테이블을 찍은 것인데 자세히 보니 벽면도 이런 마감을 했더라구요.불로 태우던지 진한 염료로 칠하전지 해서 사포질을 충분히 한 뒤에 니스를 칠해주면 이 질감이 나오는데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분위기는 아주 좋은 편이지요^^

면은 굵은 면을 사용했고 고명으로 청경채,시라가네기(白髪ねぎ-대파의 하얀 부분을 채쳐서 얼음물에 담갔다가 물기를 빼 준 것),반숙계란 반쪽이 올라가 있네요^^

어설픈 김치보다는 이런 부추김치가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츠케지루(つけ汁-면을 찍어 먹는 스프)가 나왔는데 위에 기름이 둥둥 떠있는게 느낌이 별로네요.왠 깨는 이리도 많이 뿌려주는지^^

츠케지루에는 이렇게 많은 챠슈가 들어있네요.깍뚝썰기의 형태라 더 많은 느낌이네요^^

굵은 면은 식감이 ★★★☆☆정도이구요 일단 츠케면으로써의 기본적인 면의 굵기라고 밖에 뭐라 못하겠네요^^

아까 보셨던 깍뚝썰기의 차슈는 아주 맛있는 편의 차슈인 것 같아 만족합니다^^

다른 곳과 달리 대나무젓가락을 주는데 이게 면을 집기에는 좀 불편한 감이 있어서 다른 젓가락은 없냐고 하니 심플하게"없는데요"^^이 젓가락은 밥을 먹기에는 적당하나 면을 먹기에는 좀 불편하거든요!^^

반숙계란은 뭐 그리 특별한 것 없는 아주 보통인 반숙계란! 하지만 맛있게 얌얌!^^

가게에 손님은 저 혼자! 일하시는 분은 네분! 저 놈의 스마트폰! ㅠㅠ 하지만 저도 이 사진 스마트폰으로 찍었기에....한가할 때는 손님과 간단한 대화를 가져주는 쎈스가 있으면!^^

면을 좋아하는 라멘토리는 나름 깨끗하게 먹고 말았습니다^^

면을 다 먹으니 살짝 보이던 멘야산다이메라는 글씨가 완전히 모습을 드러냈네요.면을 다 먹도록 국물이 별로 줄지가 않았네요.이유는 면을 찍어 먹을 때 별로 스프가 면과 따로 놀았다는 얘기지요.그런데 국물이 많이 줄었다고요? 그건 그 많던 챠슈를 깨끗이 먹었기에 줄어든 국물정도^^그래서 일하시는 분에게 와리스프(割りスープ:츠케멘을 다 먹은 뒤에 짭짜름한 국물에 싱거운 스프를 부어 국물을 한번 더 즐기게 함) 있냐고 물으니 "뭐요?""스프를 연하게 해서 마시게 해주는 스프가 있나요?"했더니"없는데요!"  음~~~~"아!네~~!"^^ 츠케멘은 파는데 츠케멘이 뭔지를 잘 모르는 분위기^^담에 시간이 나면 멘야산다이메 본점을 방문하기로.....^^

여기서 나가면 수원 지동시장을 한바퀴 돌고 유치회관의 선지해장국을 먹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