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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일면(天下一麺)을 향하여

홍두깨의 진실

우리가 익히 홍두깨칼국수집에서 사용하는 홍두깨의 사진이다.
일반적으로 봉의 두께가 일정한 형태인데 이 것은 진짜 홍두깨가 아닌 것이다.
이런 홍두깨는 면의 두께가 일정하게 나올 뿐 면반죽에 굴곡은 줄 수 없다.
홍두깨손칼국수의 묘미는 칼로 썰어서가 아니다.
진정한 홍두깨를 사용함으로써 면의 형태가 일정하지 않다는데 그 뜻이 있을 것이다.
우리 선조들은 우연하게 홍두깨를 사용해 면을 만들게 되었겠지만 위 사진은 말하자면 그냥 밀대에 불과하다.

출처:http://m.terms.naver.com/entry.nhn?docId=2838792&cid=55765&categoryId=55765
위 사진은 넷에서 다운 받은 영상이지만 이 것이 진정한 홍두깨에 가까운 모습이다.
원래의 홍두깨는 가운데가 약간 볼록한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반죽을 밀어 넓일 때 그 두께가 일정하지 않고 두꺼운 곳과 얇은 곳이 불규칙하게 분포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면을 먹었을 때 그 식감 자체가 묘한 굴곡감이 느껴지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의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홍두깨(밀대)는 정확히 말하자면 일본의 우동이나 만두피를 만드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중국,한국,일본 중에서 유일하게 홍두깨를 사용하던 나라는 한국뿐이였습니다.
시대적 흐름일까요?지금은 대부분이 밀대를 사용하면서 홍두깨칼국수라고 칭하는게 아쉽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