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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라멘 만들기

면을 만들다 죽고 싶다!(2)

아직은 모르지만 8월이 되자마자 배낭을 둘러메고 스쿠터로 전국여행을 떠나고 싶다!
전국에 숨어있는 내 나라의 면요리를 눈으로 보고 그리고 먹어보고싶다!
아직 출발하기에는 먼 얘기일 수 있는데도 가슴은 벅차오른다!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한 이야기일 수 있을런지?^^

사람이 살기 위해서 아무거나 먹어야 했던 시대에서 좀 더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해 사는 시대가 되었다^^세상에는 참으로 많은 먹거리 문화가 존재하지만 육식과 채식 그리고 농사와 저장,가공을 통하여 면이라는 먹거리가 출현하게 된다.예전의 면은 지금의 길쭉한 형태의 면이 아니었다.우리가 생각하는 죽이나 수제비 정도의 형태였을 것이다.우선은 각자가 해먹던
가공된 면을 오래토록 보전하여 즐길 수 있게 건면이 발달되고 첨차 인구 수의 증가에 따라 손님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건면의 한계에 도달하게 되고 각자의 면을 만들기에 이르는 시대가 되었다.건면을 만들던 회사들도 점차 건면에서 생면을 만들어 유통하기 시작했고,면집의 르네상스 시대의 시작을 알리게 되었다.
인간의 혀는 정말로 민감해서 온도와 시간, 분위기등 여러 요인에 따라 똑같은 요리에 대해서도 각기 다른 평가를 내놓는다.
우리에게는 냉면,잔치국수,칼국수(가장 오래된 일반적인 면이 아닐런지^^),메밀국수가 있다!
최근에는 쫄면이 유행이다.
우동(필자의 생각에는 칼국수의 변형이 아닐까 한다^^),파스타,쌀국수등등 다양한 면요리가 존재한다.
우선은 재료에 따라 다르고,면의 가공 형태에 따라 다르고,요리하는 방법에 따라 다르고,먹는 방법에 따라 같은 형태의 면이라도 각양각색의 면요리가 존재한다.
우선 우리 주변에 그냥 느끼지 못 할 정도로 친숙한 면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면요리 중에 냉면,잔치국수,메밀국수,칼국수가 있는데 냉면과 잔치국수,메밀국수에는 비빔면이란게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하는데 반해서 칼국수의 비빔버젼은 그리 흔히 접할 수가 없다. 면의 식감이나 내용에서 결코 타 면에 비해서 뒤지지 않는데 말이다.칼국수의 면은 여러가지 면요리에 적용가능하다.예를 들면 짜장면,짬뽕,일본라멘,콩국수,전골요리의 사리등등!
칼국수를 응용한 사시사철 먹을 수 있는 국수의 세계는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필자는 이런 국수를 만들고 싶습니다.세계에도 통용되어지는 그런 국수 말입니다.

면이 즐거운 이유
면을 먹을 때 가장 좋은 것은 부드러운 목넘김이라 할 수 있겠다.곡물류나 육류의 먹거리가 목을 넘어 갈 때 부드럽지 못한데 반하여 면은 대충 씹어도 넘길 수 있을 뿐더러 그 식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면이 장사가 되는 이유
사람이 살아가면서 식욕을 잃을 경우가 허다하다.먹긴 먹어야겠는데,간단하게 요기는 해야 겠다는 생각이 많다.거기에 딱 맞는 먹거리가 면요리이다.면은 밥과 함께 동양인에게는 아주 중요한 영양원이면서 조금만 신경 쓰면 여러가지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는 카멜레온과 같은 존재다.
시원하게도,뜨겁게도,미지근하게도 아주 손 쉽게 즐길 수 있다.
물론 조리방법에 따라 다르겠지만 모든 요리가 그렇듯이 그 깊이는 끝을 알 수가 없다.면을 먹으면서 나는 늘 상상을 하면서 먹고는 합니다.좀 유치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우선 조리방법,원가,주인장의 마음,시식후의 만족도,본 받을 점,개선할 점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라면?^^이라는 식으로 풀어가면서 먹도록 최선을 다합니다.그리하면 먹고 난 뒤에 왠지 모를 뿌듯함이 저를 행복하게 합니다.여러가지 취미생활이 있듯이 면 먹으러 다니기가 저의 취미 생활이 된지 어느 덧 30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새롭게 발견한 면집이 있으면 지금도 그렇지만 가슴이 벅찹니다!^^일주일에 두번 한달에 8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여러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워 지는 자신을 발견하곤 웃습니다.^^내일은 칼국수집 사장님과 신당동 미미국수와 행주산성 원조국수를 시식하기로 약속했기에 벌써부터 가슴이 벅찹니다.미미국수는 재방문인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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